삼성전자, 인텔 제쳤다…2017년 최고 반도체 메이커 등극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05 14:38 수정일 2018-01-05 14:38 발행일 2018-0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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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옥
삼성전자 서울 강남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 자리에 올랐다.

AFP통신은 5일 IT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24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2.6% 증가한 612억 달러(65조 1400억원)를 기록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14.6%로 나타났다. 반면 인텔의 매출은 6.7% 성장하는 데 그쳐 577억 달러(61조4200억원)에 머물렀으며. 시장 점유율은 13.8%로 나타났다. 이같은 차이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작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메모리칩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22% 성장한 ‘시장의 변화’를 꼽았다.

아울러 가트너는 싱가포르의 브로드컴이 미국의 퀄컴을 인수하는 데 성공하면 세계 반도체 메이커 랭킹은 또 한 번 급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에 성공하고 삼성의 메모리칩 수익이 떨어질 경우 내년에 삼성의 시장 점유율이 3위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