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닛, 수직이착륙 드론 ‘밀버스’ 출시…비행 시간·속도↑

선민규 기자
입력일 2018-01-04 14:37 수정일 2018-01-04 14:37 발행일 2018-0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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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버스
드로닛이 개발한 VTOL 기반의 고정익 드론 ‘밀버스’(드로닛 제공)

국내 드론 제조업체인 ‘드로닛’이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한 드론 ‘밀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밀버스는 날개가 회전하는 ‘회전익 모드로 이륙한 후 설정된 일정 고도와 속도에 도달하면 날개가 고정되는 ’고정익‘ 모드로 변환해 비행하도록 설계됐다. 제기형태의 드론에 Y자 형의 모터 3개를 통해 이륙하는 고정익 드론은 밀버스가 국내 최초다. 이는 일반적인 수직이착륙의 기체보다 모터의 수보다 2~5개 정도 적은 것으로, 기체의 무게를 최소화해 기존 고정익 드론에 비해 장시간 비행과 빠른 비행이 가능하다.

밀버스는 최대 60분의 비행시간과 60km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한번 비행으로 40분간 최대 600m2 면적을 촬영할 수 있어서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장거리 비행이 필수적인 환경에서 문제가 되었던 조종불능 상태는 원거리 주파수(RF) 통신과 LTE 통신의 혼용을 통해 극복했다. LTE를 통한 실시간 영상 촬영, 원격 제어, 장거리 통신을 구현하여 감시 및 정찰 등의 관제 서비스도 가능하다, 드로닛이 직접 개발한 자체 GCS를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비행 계획을 쉽게 생성할 수도 있다.

드로닛은 향후 자동 임무 예약을 통해 정기적인 정찰·감시가 가능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충전시스템 개발을 통해 드론의 비행, 운영, 충전,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 말 상용화할 계획이다.

드로닛 이종경 대표는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분야로,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여 고객에게 맞춤형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체 제조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업, 기타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 업체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 중심의 플랫폼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