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3월부터 분기마다 지진 대피 훈련 시행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1-04 13:11 수정일 2018-01-04 13:11 발행일 2018-0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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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3월부터 분기마다 한번씩 전국의 모든 영업점에서 지진 대피 훈련을 시행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 발생 당시 일부 영업점에서 대피에 혼선을 빚은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에 기업은행은 오는 3월 둘쨰주 일주일간 전국 630여개 지점이 지진 대피 훈련을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지점별로 이 기간에 날을 정해 영업 시작 전인 오전 8시 20분에서 40분까지 진행되며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직원별 임무와 대피 요령 등을 담은 지진대피 매뉴얼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매뉴얼에는 지점장에게 대피를 명령할 지진의 수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기준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진도 5.0이상이거나 건물 외벽 또는 창문이 파손, 천정이 붕괴한 경우 등이다.

현금 담당자는 금고에 현금을 보관하도록 하고 서무 팀장은 지점에서 빠져나갈 때 최종 출입문을 잠금도록 했다. 경비원은 영업점 내방 고객을 대피시킨다.

아울러 사전에 넓은 공터를 물색해 대피 장소로 지정, 지점에서 그곳까지 가는 안전한 경로도 파악하게 했다.

기업은행은 3월 대피 훈련 시 각 지점에서 개인별 임무 카드에 따른 행동 및 대피장소로 이동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