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수혜주는?…“삼성·LG전자와 SK하이닉스”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8-01-04 15:36 수정일 2018-01-04 17:37 발행일 2018-01-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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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CES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반도체 수요 확대 혜택을 볼 SK하이닉스를 주목하고 있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55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평균 340만원으로 내놨다. 지금보다 100만원 가까이 주가가 더 뛸 수 있다고 보는 셈이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CES에 참가할 삼성전기는 9만8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기 목표주가는 평균 13만4000원이다. LG전자 주가는 10만6000원,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3만250원으로 마감한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이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30% 안팎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의 경우 전시관을 차리지 않지만 최고경영자(CEO)가 행사장을 둘러보며 업계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를 눈여겨보고 있다. 업황이 좋은데다가 CES에서 신기술을 상업적 먹을거리로 연결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ES에 참여할 회사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호주로 제시한다”며 “반도체 업종이 가장 낮게 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용량 서버 디램을 개발하는 데 힘 쏟고 있다”며 “모바일이나 컴퓨터 쪽에서 공급이 넘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강조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CES는 새로운 정보기술(IT)이 소개되는 자리”라며 “CES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따지면 터줏대감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CES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제품박람회로 꼽힌다. 오는 9~12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번에 돋보이는 주제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로, 모바일·5세대통신(5G)·자동차·건강관리(Health Care)·인공지능(AI)의 융합을 추구한다. 한국에서는 208개사가 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