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18서 인공지능 '씽큐 TV' 선보인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03 10:30 수정일 2018-01-03 14:38 발행일 2018-0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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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 ‘씽큐(ThinQ) TV’ 공개1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올레드 TV 씽큐(ThinQ)’, ‘슈퍼 울트라HD TV 씽큐’ 등 2018년형 ‘씽큐 TV’를 CES 2018에서 공개한다. LG전자 모델이 ‘씽큐 TV’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퍼스트’ 전략을 구체화한다.

LG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AI를 탑재한 ‘씽큐TV’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씽큐 TV’는 독자 AI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TV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용자가 TV 기능이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AI TV에서는 매직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명령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네마 모드로 변경해줘”,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 끝나면 꺼줘”, “게임기에 연결해줘” 등과 같이 음성만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는 식이다.

콘텐츠 검색도 편리하다. 예컨대 “구글포토에서 작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줘”라고 말하면, 사용자의 구글포토 계정에서 해당사진을 찾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일정, 맛집 검색, 최신 스포츠 경기 점수 확인 등 구글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정보검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식당예약이나 피자주문과 같은 서비스도 경험 할 수 있다.

공기 청정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등 구글과 연동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가전제품도 제어 할 수 있다. LG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적용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화질도 크게 개선됐다. 올레드TV에는 독자 개발한 화질 향상칩 ‘알파9’이 탑재됐다. 알파9이 적용된 올레드 TV는 기존제품 대비 노이즈를 절반으로 줄였다. 총 4단계 노이즈 저감 프로세싱으로 화면상의 미세한 잡티를 제거해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영상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해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해준다. LCD TV에는 미세한 분자를 이용해 색을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나노셀’ 기술이 내장됐다. LCD의 약점인 명암비 개선을 위한 ‘로컬 디밍’ 기능도 탑재된다.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나타내는 기술이다.

‘돌비비전’, ‘HDR 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영상도 완벽하게 재생한다. 이는 영상을 촬영할 때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에 대한 별도 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TV서 적용하는 기술이다. LG전자가 직접 개발한 ’액티브 HDR‘ 기능도 탑재했다. 기존 HDR 영상에 별도의 화질정보를 넣어 더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인공지능과 더욱 완벽해진 화질로 기존 TV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