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전영현 삼성SDI 사장 "올해, '성장의 교두보' 확보하는 중요한 시점"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02 13:43 수정일 2018-01-02 13:43 발행일 2018-0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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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영현 사장.//사진제공=삼성SD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반드시 전제돼야 할 요소는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2일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당부했다.

우선 전 사장은 올해를 ‘성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해라고 진단했다. 향후 전기차 시장 등 전방산업의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된 기술 확보,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 리스크 관리 등이 반드시 선행돼야한다는 의견이다.

전 사장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차별화된 기술 확보“라면서 ”몽골의 ‘등자(鐙子)’처럼 삼성SDI만의 등자를 갖춰 나가자“고 주문했다.

등자는 말 안장에 달린 발 받침대다. 등자의 발명으로 기마병이 말 위에서 활을 안정적으로 쏠 수 있게 해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 기마병과 말을 하나로 묶어 주는 등자로 인해 몽골의 세계 제패가 가능했듯이 삼성SDI만의 등자를 준비해서 세계시장을 선점하자는 취지다

전 사장은 이어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 어디에서든 균일한 품질과 특성의 제품을 생산하는 인프라를 갖추자는 의미다.

끝으로 시장과 회사의 규모가 커지는 환경 속에서 회사 전 부문이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강조했다. 전 사장은 ”전기차 발주의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리, 영업, 구매 등 전 부문에서 수익성 확보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