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폭행 인정 고준희양 친부 “때린 건 맞지만 죽이진 않았다”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02 10:40 수정일 2018-01-02 10:42 발행일 2018-0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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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 "폭행이 준희의 사망 원인은 아니다"
직접 사인은 아직 불명확
고준희 친부 2일자
법원으로 향하는 고준희양 친부 고모(37)씨, 그는 “때린 적은 있으나 폭행이 준희의 사망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고준희(5)양 폭행 사실을 인정한 친부 고모씨(37)가 사망 연관성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친부 고모(37)씨는 지난 1일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4월 완주군 자택에서 손과 발로 준희를 여러 차례 때렸다”며 “내연녀 이씨도 준희를 때리곤 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폭행 강도와 부위에 대해선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

폭행과 사망 연관성에 대해 고씨는 “때린 적은 있으나 폭행이 준희의 사망 원인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준희양 갈비뼈 3개 골절에 대해서는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심폐소생술 가운데 발생하는 골절은 일반적으로 몸 앞부분인 반면, 준희양의 갈비뼈가 골절된 부분은 몸 뒷부분이다.

경찰은 이들의 폭행이 직접 사인일 수 있다고 보고 고씨와 내연녀를 상대로 집중 추궁하고 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