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양, 친부에게 1년간 수차례 폭행당해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01 15:40 수정일 2018-01-01 15:40 발행일 2018-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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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 \"내연녀도 준희 때렸다\"
경찰 \"직접 사인과 연관성 확인중\"
고준희양 친부
고준희(5)양의 친부 고씨(36)가 약 1년간 내연녀와 함께 수차례 딸을 폭행한 사실을 자백했다. (사진=연합뉴스)

야산에 매장된 고준희(5)양이 숨지기 전 친아버지와 내연녀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친부 고모(36)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과 발로 준희를 수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 폭행은 지난 4월께 전북 완주군 고씨 자택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내연녀 이모(35)씨가 준희양을 폭행한 모습을 목격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이씨가 준희를 수차례 때려 아이가 울고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고씨와 내연녀 이씨의 폭행은 생모가 이들에게 준희양 양육을 맡긴 지난해 1월 29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 사망 당일에도 폭행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씨가 진술한 폭행이 준희양 사망에 직접적 원인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