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사찰’ 우병우 이번 주 추가 구속기소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01 15:17 수정일 2018-01-01 15:17 발행일 2018-01-02 10면
인쇄아이콘
검찰, 2일 소환해 막바지 보강조사 후 재판 넘길 예정
우병우 전 민정수석
추가 기소 앞둔 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불법사찰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또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달 3~4일에 우 전 수석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15일 구속된 우 전 수석의 구속 만기일은 오는 4일이다.

우 전 수석은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이석수 특별감찰관,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직무유기)와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특별감찰관법 위반) 등으로 작년 4월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이 기간동안 특검팀과 검찰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의 구속영장 청구가 모두 기각됐으나, 국정원 동원 불법사찰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결국 구속됐다.

검찰은 추가 기소에 앞서 2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우 전 수석을 불러 막바지 보강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