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양 시신유기 친부 “아이 때렸다” 자백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1-01 14:22 수정일 2018-01-01 14:37 발행일 2018-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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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양 갈비뼈 3개 골절에 “심폐소생술 했다” 진술 번복
고준희양 친부
고씨는 준희양 갈비뼈 3개 골절에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내 “때린적 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사진=연합뉴스)

고준희(5)양을 야산에 매장한 친아버지 고모(36)씨가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면담 조사에서 고씨는 “아이를 때린 적이 있다”고 실토했다.

그동안 고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준희양의 갈비뼈 3개가 골절됐다는 국과수의 발표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주장하며 폭행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씨는 점차 유연한 진술을 하고 있다”며 “곧 사건 퍼즐을 짜 맞출 수 있는 유의미한 답변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씨는 어떤 상황에서 어느 부위를 어느 강도로 때렸는지 등 정확한 진술은 하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조사에서 고씨가 과거 준희양을 폭행한 상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