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1-01 10:58 수정일 2018-01-01 14:55 발행일 2018-01-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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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88인치 8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하며 ‘8K OLED 시대’를 활짝 열었다. 초고해상도 시장에서도 자발광 디스플레이 OLED의 앞선 기술력 입증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FHD(1920×1080) 보다 16배, UHD(3840×2160) 보다 4배(7680×4320) 더 선명한 3300만 화소의 8K 8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현존하는 OLED TV 라인업 중 가장 큰 초대형이자 초고해상도의 프리미엄 제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서 개구율 감소로 인한 휘도 저하가 없기 때문에 LCD보다 8K 초고해상도 구현이 용이하다”며 “8K 구현 기술을 확보한 이상, OLED가 초대형·초고해상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OLED TV는 현재 UHD 시장에서 기존의 LCD 대비 뛰어난 블랙 및 광시야각, 선명한 색상 구현이 가능한 점 등을 강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화질 우위는 더욱 미세해진 8K 초고해상도의 화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뚜렷하다. LCD는 8K의 밝기를 구현하기 위해선 백라이트 추가가 필요해 무게와 부피가 늘어날 수 있는 반면, OLED는 기존의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8K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동시에 OLED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OLED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CES 2018’ 전시회 기간 동안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8K OLED를 비롯한 혁신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