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2018년, 고객자산가치 제고 원년"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2-29 16:29 수정일 2017-12-29 16:29 발행일 2017-12-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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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회장, 신년사 통해 고객중심·디지털·글로벌 강조
김용환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 제공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018년, 고객가치 중심 경영 실천 등을 통한 ‘고객자산가치 제고’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디지털 금융사로의 전환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김용환 회장은 29일 내놓은 신년사를 통해 “ 금융회사는 고객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존재목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고객 상담예약제, 전담직원 선택제 등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제도와 서비스를 지속 발굴,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2018년이‘고객자산가치 제고’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계열사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 금융사로의 전환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스타벅스가 금융회사로, GE가 서비스업체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바로 디지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금융 역시 예외일 수 없고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중심의 사업혁신을 이루어 내야 한다”며 “올해는 좀 더 속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금융회사의 전통적인 수익원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17년 농협금융 글로벌이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글로벌 중장기 전략의 착실한 실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다른 금융지주가 갖지 못한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장점과 지속적인 CSR활동을 무기로 우리만의 글로벌 사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이 외 김 회장은 계열사별 시너지를 극대화 하면서 기업투자금융을 새로운 먹거리로 안착시키고 농촌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2018년의 과제로 꼽았다.

끔트로 김 회장은 “2018년은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하는 기회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수행하고 있던 사업, 채널 등 기존 금융의 경계를 깨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파벽비거의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