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형 아이폰 배터리 성능저하' 논란에 교체 비용 인하

선민규 기자
입력일 2017-12-29 11:16 수정일 2017-12-29 11:16 발행일 2017-12-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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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폰
애플의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SE.(사진제공=애플)

최근 ‘구형 아이폰 배터리 성능저하’ 논란에 휩싸이며 한차례 진통을 겪고 있는 애플이 결국 배터리 교체비용을 내리기로 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개별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찾으면 인하된 교체 비용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애플코리아는 애플 본사가 내년 1월부터 배터리 교체비용을 기존 79달러에서 29달러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내서도 동일하게 낮아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다만 국내에는 직접 AS를 실시하는 애플스토어가 없는 만큼, 개별 AS 대행업체마다 적용 가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6S 등 구형 아이폰 모델 이용자가 iOS 업데이트로 배터리 성능이 저하된 것이 확인된다면, 각 센터에서 3만∼4만원대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현재 배터리 교체 비용은 약 10만원 수준이다. 내년 초 서울 강남에 애플스토어가 개장하면 여기에서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아이폰 일부 이용자들은 ‘배터리 잔량이 떨어지면 아이폰 속도가 느려지도록 운영체계(iOS)를 변경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애플은 지난 20일 아이폰6·6S·SE의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을 막고자 성능저하 기능을 도입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 곳곳에서 집단소송이 확산하고 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