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중소·중견기업 지원 역할 강화 위한 조직개편 단행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2-28 14:25 수정일 2017-12-28 14:55 발행일 2017-1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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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혁신성장과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의 역할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산업은행은 28일 기존 9부문 6본부 6지역본부 53부(실) 77지점의 조직을 9부문 7본부 7지역본부 54부(실) 74지점으로 개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산업은행은 혁신성장을 주도할 전담조직인 ‘혁신성장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4차산업혁명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신성장정책금융센터’와 현신성장 금융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간접투자금융실’ 및 ‘벤처기술금융실’을 편제했다.

이를 통해 혁신성장에 대한 정책 방향과 금융지원의 연계성을 강화했다는 것이 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창조성장금융부문’은 ‘중소중견금융부문’으로 재편해 중소 및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해 IT기획부 내 차세대추진단을 부서로 승격해 차세대추진부를 신설했다. 이는 시스템 구축완료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리스크관리부 내 ‘CPM(Credit Portfolio Management)단’을 ‘신용리스크관리단’으로 확대하고 신용리스크 관련 업무 전반을 총괄하도록 했다. 은행의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서 CPM기능(신용 포트폴리오 재조정 기능)의 역할을 강화한 것이다.

아울러 신 남방정책에 따른 동남아 진출기업 대상 금융지원 확대 등 아시아지역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싱가폴에 아시아지역 컨트롤 타워를 둔다는 게획이다.

끝으로 77개 국내 점포 중 상대적으로 점포가 편중된 수도권 3개 지점(이촌, 이수, 정자)은 폐쇄한다.

산업은행 김건열 정책기획부문장은“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4차산업혁명·혁신성장 및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산은의 정책금융지원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 역량이 더욱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