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행장 첫 인사·조직개편 단행…부행장 3명으로 축소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2-27 18:34 수정일 2017-12-27 18:34 발행일 2017-1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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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고객\'·\'디지털\'에 방점…미래 영업경쟁력 강화
부행장 8→3명 축소·전무·상무 보임 확대…실무 위주 인사
허인 은행장이 취임 이후 첫 조직 개편 및 인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과 디지털에 방점이 찍혀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의 종전 8명이던 부행장을 3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실무에 능한 젊은 전무와 상무 보임을 확대하는 등 ‘능력’위주의 인사가 진행됐다.

KB국민은행은 27일 ‘고객중심, 직원중심, 디지털 혁신, 역동적·혁신적인 KB구현을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고객중심으로 상품과 마케팅 기능 재편 △혁신적이고 민첩한 조직 구현 △미래 핵심사업 부문 강화 등이 핵심이다.

먼저 고객중심 조직 체계를 구축을 위해 고객전략그룹을 개인고객그룹, 중소기업금융그룹을 중소기업고객그룹, CIB그룹을 CIB고객그룹으로 개편했다. 또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해 KB금융그룹 차원의 데이터 분석 활용 역량을 제고하고 전략적인 마케팅과 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끝으로 중점 육성사업 등 미래 KB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부문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아웃바운드사업본부, 기관영업본부, 스마트고객본부 등 부서단위 조직을 본부로 확대해 미래 영업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경영진 인사를 살펴보면 실무경험을 갖춘 전무 및 상무들이 대거 중용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종전 8명이었던 부행장은 3명으로 축소하고 실무에 능통한 젊은 전무 및 상무 보임을 확대했다. 3명의 부행장은 오평섭 부행장(영업그룹총괄), 박정림 부행장(WM그룹총괄), 전귀상 부행장(경영지원그룹총괄) 등 3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장 및 본부부서와의 원활한 소통과 지원을 강화하고자 지역영업그룹대표들을 본부 경영진으로 임용한 것은 허인 은행장이 평소 경영 철학으로 꾸준히 강조했던 실질적인 고객과 직원중심의 경영을 강조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