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 내정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2-27 17:01 수정일 2017-12-27 17:13 발행일 2017-1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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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내정
서기봉 농협생명대표·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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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내정자,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내정자,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이사,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농협손해보험 사장에는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차기 농협은행장에는 이대훈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시가 선임됐다. 생산적·포용적 금융 등 사회적 책임 강화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농협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적임자라는 것이 농협금융 측의 설명이다.

농협금융 측은 “이 내정자는 농협은행 경기, 서울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하위권이었던 업권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변모시키는 등 엽업추진력을 입증했다”며 “상호금융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끈 탁월한 경영능력을 선보였고 농춥협의 펀드판매, 외국환 취급 확대 등 농협 상호금융의 신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는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임됐다.

오병관 내정자는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 초창기부터 실무작업을 맡아 진행해 농협금융의 토대 확립과 조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금융 측은 오병관 내정자가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수립과 개선에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등 역량을 통해 농협손해보험을 선두 보험사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연임이 확정됐다. 서기봉 내정자는 재임기간 동안 농협생명의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에 나서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농축협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린 공로가 인정됐다.

재임 기간 동안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하고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도 연임됐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2018년 경영화두인 파벽비거(破壁飛去)의 뜻과 같이 농협금융이 벽을 깨고 날아갈 수 있도록 임추위에서 최고의 인물을 선임했다고 자부한다”며 “새로운 대표 체제에서 각 법인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정된 후보자들은 회사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18년 1월 1일부터 개시된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