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8년형 UHD TV 전 제품에 '장애인 접근성 강화’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27 10:58 수정일 2017-12-27 14:11 발행일 2017-12-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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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 TV 장애인 접근성 강화(1)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스마트 TV로 색각이상자를 위한 씨컬러스 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포함한 UHD(초고화질) TV 전 제품에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제품들에 새롭게 추가된 장애인 접근성 관련 기능은 총 4가지다.

첫 번째는 ‘저시력자’들의 TV 메뉴 가독성을 높여 주는 ‘메뉴 색상 반전’ 기능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메뉴의 색상이 검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반전돼 저시력자들이 눈부심 없이 TV메뉴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는 색을 전혀 인지 할 수 없는 ‘색맹’ 시청자들이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흑백’ 기능이다. 시청 화면을 흑백으로 전환해 명암비를 강화하고 이미지간 경계를 뚜렷하게 해준다.

세 번째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 시청자를 위한 ‘자막 위치 조정’ 기능이다. 이 기능이 TV에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사용자는 원하는 위치에 자막을 배치하고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

끝으로 색약자들을 위한 ‘씨컬러스(SeeColors)’ 앱을 지원한다. 이 앱은 색상 인지 정도(적색맹·녹색맹·청색맹)를 파악해 인지하지 못하는 특정 색상(적·녹·청)을 강조하고 보정해 줌으로써 풍부한 TV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다양한 고객들이 제약 없이 TV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청각 장애인들의 TV 접근성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