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내년 경영화두는 '파벽비거'"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2-26 11:38 수정일 2017-12-26 16:52 발행일 2017-12-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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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는 26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내년도 경영화두로 ‘파벽비거(破壁飛去)’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파벽비거란 ‘화룡점정 파벽비거(畵龍點睛 破壁飛去)’에서 인용된 것으로 중국 양나라의 장승요가 금릉 안락사 벽에 용을 그리고 여기에 눈동자를 그려 넣자 갑자기 용이 벽을 부수고 하늘로 날아갔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벽을 깨고 날아가다”라는 의미가 담겼다.

김 회장은 매년 사자성어를 통해 경영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부합하는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불위호성(弗爲胡成 : 실천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올해의 경우 연비어약(鳶飛魚躍 :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2017년이 농협금융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한 해였다면 2018년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파벽비거(破壁飛去)의 정신으로 기존의 틀을 깨고 글로벌사업 확대, 디지털 중심 경영, 고객자산가치 제고, 선제적 리스크관리 등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