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18’] 최대 화두는 '연결성'

한영훈 기자,이효정 기자
입력일 2017-12-21 15:02 수정일 2017-12-21 15:16 발행일 2017-12-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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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차가 CES 2018에서 공개할 ‘커넥티드카 콕핏’ 렌더링.(사진제공= 현대차그룹)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이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앞다퉈 선보이며 행사장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CES 2018’의 핵심 주제는 전자장비(전장) 기술의 집합체인 ‘자율주행차’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5세대) 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이슈가 대부분을 차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와 공통된 흐름이다. 다만 지난해 CES서는 모든 가전 연결 짓는 ‘스마트홈’이 최대 화두였다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Δ개인과 개인 Δ가정과 가정 Δ가정과 도시가 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데 뭉친 ‘스마트시티’가 가장 큰 볼거리로 지목된다. CES 주관사인 CTA 측은 “이번 행사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도래할 연결된 생태계를 기업과 관람객들이 스마트시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도 ‘CES’가 가전 쇼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할 만큼, 이제는 완전히 주연으로 자리매김 한 모습이다. 포드, 닛산, 도요타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와 첨단 자율주행차를 대거 출품한다. 국내 업체인 현대차그룹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카 콕핏(차량 앞 좌석 모형)’을 최초로 선보인다. 콕핏 내에서 ‘하이, 현대’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작동한다. 사용자 명령이나 질문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AI 서버가 인식해 차량 제어나 답변, 정보 등을 차량에 명령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이 운전자가 운전불가 상태라고 판단하면 자율주행모드를 통해 안전 영역으로 이동하는 ‘DDREM’ 기술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DDREM’ 기술.(사진제공=현대모비스)

‘차세대 TV’ 주도권을 둔 삼성전자와 LG전자 간의 신경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QLED TV 등을 내세워 차별성화를 꾀한다. LG전자는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 크리스털사운드올레드(CSO) 패널을 사용해 음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좀 더 세분화된 OLED TV 라인업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CES에는 국내 주요 전자업체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도 총출동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부문장인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을 비롯해 한종희 신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등이 출장길에 오른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을 필두로 권봉석 홈엔엔터테인먼트(HE) 본부장, 이우종 차량부품(VC)사업본부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등도 전시회를 방문한다.

이효정·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