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18'서 프리미엄 ‘나노 IPS’ 모니터 공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21 10:01 수정일 2017-12-21 10:09 발행일 2017-1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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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나노 IPS 모니터 공개00
LG전자 모델들이 나노 IPS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내달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나노 IPS’를 적용한 4K(3840X2,160)ㆍ5K(5120X2,160)ㆍ게이밍 모니터 등이다.

31.5형 4K ‘나노 IPS’ 모니터(모델명: 32UK950)는 광원인 LED 램프 표면에 나노 기술을 적용, 색을 보다 정확히 표현한다. 기존 모니터는 빨간색을 표현할 때 노란색, 주황색 등 다른 색이 미세하게 섞인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자 의도와 다른 빨간색을 보여준다. ‘나노 IPS’는 불필요한 노란색과 주황색을 흡수해 의도에 가장 가까운 빨간색을 만든다.

이 제품은 HDR 영상 표현도 탁월하다. 비디오 전자 표준화 협회(VESA)의 ‘HDR 600’ 규격을 충족한다. ‘HDR 600’은 최대 밝기가 600칸델라(cd/m2) 이상이면서 색영역이 넓은 제품에 주어진다. 이 제품의 색영역은 영화 제작 시 색상 표준인 DCI-P3를 98% 만족한다.

이외에도 데이터를 대용량으로 전송하는 ‘썬더볼트3’ 단자를 갖췄다. 이 단자는 1초에 최대 40기가비트(Gbps)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를 통해 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작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모니터 업계 최초로 4K ‘데이지체인’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썬더볼트3’ 규격 ‘데이지체인’ 케이블 하나로 4K 모니터 두 대와 노트북을 연결할 수 있다. 기존 케이블을 이용할 때는 데이터 전송 용량이 부족해, 4K 모니터 두 대를 노트북에 각각 연결해야 했다.

34형 21:9 화면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모델명: 34WK95U)는 5K 초고화질 해상도를 갖췄다. 모니터 업계에서 21:9 화면비 모니터를 5K 해상도로 만든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화려한 색감의 콘텐츠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이 제품은 21:9 화면비로 영상 및 사진 편집, 앱 개발, 프로그래밍 등 전문가 작업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사용자는 편집중인 영상을 비롯한 작업 화면을 16:9 비율로 띄워놓고, 남는 화면에 인터넷 창 등을 띄워 필요한 자료를 찾거나 작업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도 ‘나노 IPS’, ‘HDR 600’ 등을 적용했다.

34형 21:9 화면비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34GK950G)는 화려한 그래픽의 초고사양 게임을 즐기는데 최적이다. 엔비디아(NVIDIA)사의 ‘G-싱크(G-SYNCTM)’ 기술을 적용해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최소화한다. ‘나노 IPS’로 색상을 정확히 구현한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 상무는 “LG만의 뛰어난 화질 기술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