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WM 경쟁력 강화 추진 '닻' 올렸다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2-21 09:26 수정일 2017-12-21 09:26 발행일 2017-1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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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하우스뷰 도출 후 자회사에 제시…5~6% 기대수익률 예상
은행·증권 등 WM조직 개편…지주-자회서 WM 협업체제 강화
농협금융지주가 WM(자산관리)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1일 농협금융지주는 고객에게 최적 상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를 열고 WM 하우스뷰를 도출, 자회사에 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의 하우스뷰는 장기 목표(향후 10년)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경제전망, 자산별 정량·정성분석에 기반해 제시된 자산배분 및 상품전략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하우스뷰를 통해 내년 경제를 완만한 성장 및 물가상승의 국면으로 전망하고 ‘주식비중 확대 및 채권비중 축소’의 자산배분안과 20여개 자산군에 대한 세부투자의견을 담았다. 농협금융은 이같은 투자전략 실행에 따라 5~6%의 기대수익률(위험중립형 기준)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이번 하우스뷰를 그룹 내 자본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매월 점검 및 조정하기로 했으며, 이를 계열사 상품 선정 및 판매에 효율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중이다.

이와 동시에 농협금융은 현재 고객자산가치 TFT(태스크포스 팀)를 정규 조직으로 확대해 내년 지주내 WM기획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WM기획팀은 하우스뷰 수립은 물론 자회사 투자상품 선정·판매·사후관리 체계 점검 및 개선 추진, 복합점포 채널전략 수립 및 관리, WM사업 활성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 주력계열사인 농협은행은 WM연금부에 WM사업단을 신설, 고액자산가에 대한 부동산·회계·세무 등 자산관리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대고객 상품솔루션, WM지원, 디지털 금융 강화를 골자로하는 WM조직개편을 준비중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앞으로 지주-자회사 WM부문간 협업체제를 더욱 공고화하고 고객 중심으로 WM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