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윤종규 號 경영진 구성 완료…변화·안정 균형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2-20 18:08 수정일 2017-12-20 18:18 발행일 2017-1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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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생보·저축은행에 이동철·허정수·신홍섭 등 내정
증권·손보·캐피탈·부동산신탁·인베스트먼트 등은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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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내정자,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 내정자,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내정자,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대표 내정자, 윤경은·전병조 KB증권 대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정순일 부동산신탁 대표, 박지우 KB캐피탈 대표, 양종희 KB손보 대표.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과 ‘2기’ KB금융지주를 이끌 경영진들이 구성됐다. 금융권에서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변화와 안정에 균형을 맞췃다는 평가를 내린다.

KB금융지주는 20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KB국민카드를 비롯핸 11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 및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먼저 KB국민카드 대표에는 이동철 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후보는 지주, 은행, 생명 등에서 전략·재무·국내외영업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추고 있어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혁신 및 글로벌 진출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실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여기에 이동철 부사장은 그간 그룹의 주요 M&A를 총괄하며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다.

KB생명보험 대표에는 허정수 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후보로 선정됐다. 허정수 후보는 지주, 은행, 손보의 CFO를 경험하며 지난 2015년 손보 PMI, 2016년 현대증권 완전자회사 등을 추진하는 등 주요 PMI를 총괄한 바 있다. 향후 KB생명보험은 국내외 보험사 인수에 대비해야 하는 점이 허 후보가 선정된 배경으로 꼽힌다.

KB저축은행 대표에는 신홍섭 현 KB국민은행 전무가 후보로 선정됐다. 신 후보는 은행에서 다양한 영업 경험과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관점의 서민금융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실행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에는 김기헌 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KB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부문으로 분리하며 대체자산 부문에는 이현승 현 현대자산운용 대표가, 전통자산부문에는 조재민 현 대표가 맡는 복수 대표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외 KB증권(윤경은·전병조), KB손해보험(양종희), KB캐피탈(박지우), KB부동산신탁(정순일), KB인베스트먼트(박충선), KB신용정보(김해경)은 현 대표이사가 후보로 재선정됐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이번 임원진 인사와 관련해 상시지배구조위원회 측은 “디지털 혁신 등 금융 트렌드 변화, 저성장 구조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KB의 상승세 지속을 위해서 業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하였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