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개발 공신,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퇴사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20 16:30 수정일 2017-12-21 16:40 발행일 2017-12-20 99면
인쇄아이콘
이인종 부사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개발을 주도한 이인종 부사장이 퇴사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전날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퇴사 사실을 전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7월부터 가족 문제로 회사에 사의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 해당 메일을 통해 “딸 아이가 7월에 미군 장교로 이라크에 파병돼 고민이 많았다”며 “전쟁터에 자식을 보내고 안전하게 있는 본인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많았다”고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였던 이 부사장은 2011년 삼성전자 상무로 입사해 보안솔루션 ‘녹스’, 모바일 간편결제 ‘삼성페이’ 등 개발을 주도했다. 최근 조직 개편 직전까지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을 맡아 빅스비 개발을 총괄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 개발1실과 개발2실을 통합하고 개발2실장이었던 노태문 부사장을 통합 개발실장에 선임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