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 런칭…AI 선도한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20 10:29 수정일 2017-12-20 15:13 발행일 2017-12-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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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hinQ 로고

LG전자가 20일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LG전자의 AI 지향점은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용자를 실질적으로 배려한다’는 것이며, 이같은 의미를 담은 브랜드가 ‘씽큐’다. ‘씽큐’는 ‘당신을 생각한다’는 의미의 ‘씽크 유(Think You)’와 ‘행동한다’를 연상시키는 ‘큐(Q)’가 결합됐다. 소비자는 씽큐에서 ‘고객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LG전자의 AI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씽큐’는 △무선인터넷(Wi-Fi)을 통해 서로 대화하고 △오픈 플랫폼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활용하고 △딥 러닝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해 똑똑해지는 LG AI 가전 및 서비스를 모두 아우른다. 소비자가 매일 접하는 가전 제품과 서비스에서 고객 삶에 최적화된 통합적인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씽큐’는 LG전자의 독자 AI 기술 ‘딥씽큐(DeepThinQ)’를 비롯해 다양한 외부 AI 기술을 탑재한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된다.

LG전자는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의 경우 제품명 앞에 ‘씽큐’를 붙이기로 했다. 디오스, 트롬, 휘센 등 별도의 제품 브랜드가 있는 경우, 제품 브랜드 뒤에 ‘씽큐’를 붙여 해당 제품이 AI 플랫폼을 탑재한 것을 알릴 계획이다. 예컨대 LG전자가 출시한 AI 에어컨은 ‘LG 휘센 씽큐 에어컨’, AI 세탁기는 ‘LG 트롬 씽큐 세탁기’가 된다.

LG전자는 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전시 부스에 ‘씽큐’ 존을 별도로 구성해 브랜드를 알리는 데 대대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세우기 위한 토대를 다져왔다.

지난 1월 ‘공간학습’ AI 에어컨을 시작으로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에서 AI 가전을 선보였다. 또 올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AI 가전·서비스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도 주력해왔다. 지난 6월에는 CTO(최고 기술 책임자) 부문 산하에 ‘AI연구소’를 신설, 음성·영상·센서로 인식·추론·학습하는 AI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선도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씽큐’ 브랜드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AI‘를 적극 전파하며 AI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