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펀드 형식으로 구성…모펀드, 자펀드 투자심의 참여 안해 중소·중견기업 중심 투자…회생형 시장 우선 투입 후 시장 확대
먼저 8개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금융성장, 민간자본 등으로 구성된 모(母)펀드는 자(子)펀드 성격의 사모펀드(PEF)를 구성하게 된다.
펀드의 지배구조는 운용과 투자자 모집 경험이 있는 ‘한국성장금융’이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여기에 펀드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출자기관 및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며 공정성을 위해 단계별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문위원회는 모펀드 운용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으나 펀드기본계획 및 연도별 기본운영계획을 수립한다. 출자위원회는 자 펀드 조성을 위한 세부 출자계획(주목적투자분야 설정, 운용보수 위탁운용사 선정 기준 등)을 수립한다.
이후 투자심의위원회는 자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데, 투자심의위원회에는 출자기관이 참여하지 않는다.
이렇게 마련된 펀드는 주로 중견 및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된다. 중견 및 중소기업 중에서도 회생형 시장(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큰 기업)의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된다. 유암코(UAMCO)와의 경쟁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계획이다. 이후 청산형 시장(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큰 기업)의 부실채권(NPL) 투자 등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캠코 내부에는 구조조정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및 공급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정보비대칭을 완화하기 위한 ‘기업구조혁신 지원센터’를 설치, 자본시장과 대상기업을 연결하는 ‘기업구조조정 플랫폼’ 시스템 마련하기로 했다.
플랫폼에서는 자율협약·워크아웃 기업에 적격투자자 및 공적 재기지원프로그렘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향후 회생법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회생기업 정보를 적격투자자들에게 제공해 투자대상 기업 발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