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게이밍 모니터, 업계 최초 'HDR 인증' 획득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18 10:58 수정일 2017-12-18 15:25 발행일 2017-12-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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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 제품과 VESA의 ‘디스플레이HDR’ 인증 로고//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자사 QLED 게이밍 모니터 제품인 ‘CHG90’과 ‘CHG70’이 영상전자표준위원회(VESA)로부터 업계 최초로 HDR 디스플레이 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HDR은 영상과 사진의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명암을 최적화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TV와 달리 PC모니터·노트북 디스플레이의 HDR 성능에 대한 기준 규격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VESA가 지난 11일 해당 제품군을 테스트 하고 3가지 등급(디스플레이HDR 400·600·1000)을 부여하는 표준 규격 인증 프로그램을 업계에 내놨다. △디스플레이HDR 1000은 하이엔드급 △600은 미드레인지급 △400은 엔트리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고성능이다.

삼성 QLED 게이밍 모니터 2종이 VESA로부터 인증 받은 등급은 ‘디스플레이HDR 600’이다. 이는 불을 켠 밝은 환경에서도 HDR 콘텐츠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에 VESA의 인증을 받은 CHG90은 세계 최대 크기의 49형 게이밍 모니터로, 32:9 화면 비율에 1ms의 빠른 응답속도와 144Hz의 주사율 등을 갖춘 만큼, 게임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이란 평가다.

영국의 가전·IT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는 ‘CHG90’을 ‘올해 최고의 모니터’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CHG90은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다양한 최신 기능과 훌륭한 화질 등이 모두 집약돼 게이밍 모니터로서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CHG90은 본지가 지금까지 리뷰 한 수많은 모니터 중 기능적으로 가장 독특하고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모델 중 하나”라고 총평하며, 자체 평가 점수 중 만점인 별 5개를 이례적으로 부여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VESA로부터 업계 최초로 HDR기술력을 인정받고 유력 전문 매체들의 호평을 받아 고무적”이라며 “삼성전자는 VESA 규격 인증을 통해 PC모니터 업계의 HDR 표준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게임·콘텐츠 제작사와 HDR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ESA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ES 2018에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 홀에 위치한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부스에 ‘CHG90’과 ‘CHG70’을 포함한 ‘디스플레이HDR 인증’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