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롬건조기 신제품 출시…1회 건조에 '전기료 117원'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17 10:39 수정일 2017-12-17 10:52 발행일 2017-12-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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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들이 트롬 건조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한층 향상된 성능의 ‘트롬 건조기’를 앞세워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LG전자는 17일 트롬 건조기 신제품 2개 모델(모델명: RH9SG, RH9WG)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에너지 효율과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점이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세탁물 5kg을 표준코스로 건조하는 경우, 전기료는 ‘에너지모드’ 기준 117원에 불과하다. ‘스피드모드’를 이용하면 85분 만에 건조가 끝난다. 살균코스는 황색 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 유해 세균들을 99.99% 없애준다.

신제품에 탑재한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인 실린더가 2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인버터 컴프레서에 비해 15% 더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 효율과 성능이 크게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컴프레서 작동 속도 범위를 기존 대비 40% 이상 넓혔다. LG전자는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버터 모터에 대해 모두 10년 무상보증을 제공한다.

이 제품에 적용된 ‘스마트 타이머’는 제품 내부에서 센서가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하고 예상 소요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해준다. 무선랜(Wi-Fi) 기능도 탑재됐다. 고객들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운동복, 청바지, 란제리, 에어리프레시 등 총 9개의 ‘다운로드코스’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물비우기, 문열림, 건조종료 등 제품 상태를 실시간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건조기를 LG전자 인공지능(AI)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와 연동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134~144만원이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건조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