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목 통증 및 목 디스크 비수술치료에 프롤로 주사가 각광받아

심건호 기자
입력일 2017-12-15 14:20 수정일 2017-12-15 14:20 발행일 2017-1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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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A 씨는 약 5년 전부터 목 디스크 증상이 시작되 1년에 두세 번씩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났다. 또한, 견인치료를 받았으나 완치되지 않고 계속 통증이 재발이 되어 고통을 호소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어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지만, 전혀 효과를 볼 수 없었고, 왼쪽으로 눕지도 못하며, 고개를 들지 못하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되었다.
목 디스크는 목 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의 수핵이 빠져 나와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나이가 들고 퇴행성 변화가 진행함에 따라 수분이 감소하여 탄력성이 감소되고, 추간판 벽에 균열이 발생하여 내부의 굳어진 수핵이 빠져 나와서 발생하거나 또는 목뼈의 골극이 형성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주원인이며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목디스크 처치하는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
목디스크 처치하는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
A 씨는 주로 목을 젖힐 때 통증과 함께 운동 범위에 제한이 있었으며, 좌측으로 목을 회전시키거나 바깥쪽으로 목을 구부릴 때 역시 통증을 동반한 운동 제한이 있었다. MRI 영상을 확인했을 때 경추 5번과 6번의 디스크 탈출로 인해 신경이 눌리고 좌측으로 밀려있는 소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목 디스크 증상으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만성 통증이 지속된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신경의 압박이 심해 팔이나 손에 마비가 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비수술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1차 프롤로치료를 받은 A 씨는 치료 후 진통제를 먹을 만큼 불편하지는 않았으나 무겁고 뻐근한 통증이 있다고 했다. 2차 치료 후 한 달까지는 통증과 저림 증상이 종종 나타났으나 3차 치료 후부터는 어깨까지 내려오던 목의 통증이 많이 좋아졌고, 4, 5차 치료가 지난 후에는 어깨와 팔로 내려오는 방사통도 좋아졌을 뿐 아니라 목도 굉장히 많이 호전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6차 치료 이후에는 처음 통증의 15% 정도만 남아있을 정도로 완화되었다.
목디스크관련 설명하는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
목디스크관련 설명하는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
심 원장은 “약해진 경추 주변의 인대와 힘줄을 증식 및 재생시키는 프롤로 주사 치료를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수술치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 자주 스트레칭을 해 뒷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목을 앞으로 빼는 거북목 자세가 되지 않도록 턱을 당겨서 경추전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