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어깨 야간통을 불러 오는 석회화건염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2-13 10:25 수정일 2017-12-13 10:25 발행일 2017-1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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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은 많은 이들이 호소하는 통증 부위이다. 하지만 단순히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부위의 통증을 방치할 경우 수면장애가 발생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은 오십견이 있는데, 오십견 다음으로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 어깨 관절 질환이 바로 석회화건염이라는 증상이다.

몸속을 배회하던 칼슘 물질이 어깨 부위의 힘줄에 누적되면서 석회가 발생하게 되고, 해당 석회를 이물질로 인식하여 녹이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석회화건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석회화건염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한 외상 없이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통증이다. 특히 통증은 늦은 시간 더욱 심해지는데,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통증 때문에 팔을 움직이는 범위가 극도로 좁아지는 환자들도 있다.

급성 통증의 경우 1~2주 정도의 통증으로 끝나지만 만성의 경우, 해당 부위의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하여 고통을 가중한다. 특별한 외상이 없음에도 어느 순간부터 어깨가 빠질 것 같으면서 바늘로 콕콕 쑤시는 느낌이 계속된다면 석회화건염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석회화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힘줄에 들어 찬 석회를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다. 다행히 질환 초기라면일단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중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인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1000~1500회에 이르는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집중시키는 치료법으로, 통증을 유발시키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어깨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충격이 가해진 부위에는 혈류량이 증가해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꾸준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대구 칠곡 서울바른통증의학과 김승동 원장은 “평소 바른 자세를 가지며,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통해 어깨 근력을 키워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깨통증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질환을 초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어깨관절의 과도한 사용이 필요한 행동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