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의 망년회, 중문맛집 서민흑돼지의 참숯 오겹살과 함께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2-12 10:06 수정일 2017-12-12 10:06 발행일 2017-12-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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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고기 한 점이 생각나는 계절이 됐다. 수도권의 경우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곳곳에서 망년회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단체별로 회식 등의 문화를 쇄신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에 맞춰 올해엔 제주도에서 이색적인 망년회를 보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제주도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볼거리와 체험할 거리가 많아 관광지로 적합한 섬이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야자수와 열대 식물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외여행을 가기에 시간과 비용이 부족하더라도 이국적인 경치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제주도엔 토속적인 우리의 맛이 있다.

제주도의 특산물 중 육류로는 흑돼지가 있다. 횡성의 한우처럼 제주 흑돼지는 재래가축으로서 그 맛이 뛰어나 인정받아 왔다. 수입산 돼지와 달리 겉이 검은 이 돼지는, 육질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에서 흑돼지 요리집이 자주 선정되는 것은 흑돼지 고기가 맛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객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방문했다면 중문관광단지를 관광하는 경우가 많다. 중문관광단지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한 데 모인 제주도의 관광명소다. 여행 시간이 충분하다면 하나하나 다 즐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떤 중문맛집을 골랐을 때 이후의 여정이 즐거울지 고민이 필요하다.

제주도의 맛집이라면 신선한 식재료와 이색적인 맛, 눈을 즐겁게 하는 공간 모두가 필요하다. 제주도의 특산물을 꼽자면 싱싱한 해산물, 고기국수, 흑돼지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흑돼지는 여행객의 흥을 돋우는 좋은 식사거리다. 중문에 위치한 ‘서민흑돼지는’ 제주도만의 제주중문관광맛집으로서 흑돼지 고기의 고유한 맛은 살리면서도, 담백함을 남기는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

고기 맛의 비밀은 참숯이다. 진짜 참숯으로 흑돼지 오겹살을 구워 보다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구이뿐만 아니라, 기호에 따라 양념된 흑돼지 고기 요리를 즐길 수도 있다. 제주도에 여럿이 찾아가 연말을 보내고 싶다면 세트메뉴로 다양한 입맛을 충족할 수도 있다. 서민흑돼지는 흑돼지 참숯구이뿐만 아니라 생갈비, 양념갈비, 4인서민세트, 2인커플세트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이 곳에는 제주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돼 있는데, 미리 예약해 자리잡을 수 있다. 특별한 날, 쫄깃한 흑돼지고기를 먹으며, 아름다운 풍경에 한 해 고민을 씻겨보내는 것도 의미 있는 망년회가 될 것이다.

한편 제주중문관광맛집인 서민흑돼지의 메뉴 및 예약은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해당 맛집은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및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근엔 롯데호텔, 신라호텔, 히든클리프 호텔 등이 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