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 출범…금융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동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2-10 13:33 수정일 2017-12-10 13:33 발행일 2017-12-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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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매년 2~3개의 금융그룹을 종합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1일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혁신단은 국장급 간부가 단장을 맡아 3년간 운영하며 ‘감독제도팀’ 및 ‘지배구조팀’으로 구성된다.

감독제도팀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 개선과 관련된 직책을 수행한다. 특히 내년 초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을 내놓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감독 대상 금융그룹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팀은 지배구조 관련 위험 요인을 평가하고 업권 간 규제 차익을 정비하는 역할을 맞게된다. 특히 지배구조 평가 기준과 평가 체계를 마련해 매년 2~3개의 금융그룹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이에 내년 하반기 중부터는 통합감독체계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 전에 각 금융그룹은 통합감독 체계에 맞춰 ‘대표회사’를 선정하고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아울러 오는 2019년부터는 모범규준을 법제화해 시행한다는 것이 금융위의 목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단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 금융규제 체계 국제적 정합성을 높일 것”이라며 “금융그룹 건전성과 금융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시행이 한층 밀도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