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 "반도체시장 성장세 향후 '車·IoT'가 주도"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10 09:35 수정일 2017-12-10 15:45 발행일 2017-1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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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주력품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장밋빛 전망이 줄 잇고 있다. 향후 자동차 및 사물인터넷(IoT), 의료 등 새로운 수요처가 창출돼 시장 분위기를 한층 북돋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스마트폰 및 PC 분야가 더해지면 한동안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최근 발간한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에 쓰이는 반도체 매출은 올해 280억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전년(229억달러)대비 약 23% 증가한 수준이다. 오는 2021년에는 429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IoT 관련 반도체 매출 역시 지난해 184억달러에서 올해 209억달러로 늘어나고, 2021년에는 34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전자와 웨어러블 시스템에 사용되는 반도체 매출도 같은 기간 연평균 9.7%와 9.0%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휴대전화용 반도체 매출은 오는 2021년, 1056억달러 규모에 달하면서 전체 시장(4345억달러)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PC 매출 규모가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IC인사이츠는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매출은 향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까지 반도체 시장은 PC와 휴대전화 수요가 주도했으나 앞으로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수요가 급증하면서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