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닭갈비 원조, 20년 전통의 ‘물갯말닭갈비’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2-08 14:09 수정일 2017-12-08 14:09 발행일 2017-1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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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강촌은 계절에 관계 없이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관광지다. 남이섬과 소양강댐, 춘천호, 구곡폭포, 소양강처녀상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입을 즐겁게 만드는 먹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춘천시 강촌은 멋진 자연경관을 보면서 달릴 수 있는 강촌레일바이크, 아슬아슬하게 강을 내려다보며 걸어다니는 강촌 출렁다리 등을 경험해볼 수 있어 사람들이 사시사철 찾는 여행지다. 이쯤 겨울이 되면 유달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이다.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스키장은 서울근교로 수도권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의 관광객들이 12월부터 몰린다.

스키나 관광을 마친 관광객들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지역 맛집을 찾게 되는데, 춘천하면 단연 닭갈비를 제일 먼저 떠올리곤 한다. 이중 강촌에 즐비한 닭갈비 식당 중에서도 ‘물갯말닭갈비’는20년 전통으로 강촌의 원조 철판닭갈비 전문점이다. 중국인과 베트남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맛집이기도 하다.

물갯말닭갈비와 다른 닭갈비 식당의 가장 큰 차이점은 조리방식이다. 흔히 닭갈비는 두꺼운 철판에 재료를 넣고 볶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물갯말닭갈비는 텃밭 직접 재배한 고추와 상추로 손님상에 나가며, 자체 개발한 소스를 사용한다. 또한 얼리지 않은 하림 생닭만을 사용했으며, 양념은 국내산 직접재배한 태양초 고춧가루와 설탕 대신 직접 재배해 숙성시킨 각종 생과일 등 20여 가지의 재료로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양념된 닭을 항아리에 일정기간 숙성시키는 과정을 통해 닭갈비의 풍미를 더했다. 각종 과일과 간장으로 숙성시킨 담백한 맛도 특징이다. 

닭갈비와 궁합이 좋은 메밀막국수도 준비되어 있다. 쫄깃하고 탱탱한 메밀면과 싱싱한 야채 위에 새콤달콤한 양념, 감칠맛나는 육수를 부어 만든 메밀막국수는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이외에도 도토리들깨수제비, 녹두전 등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돼 있다.   

물갯말닭갈비 관계자는 “방학을 맞이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강촌, 남이섬, 춘천 등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