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적수 없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07 10:06 수정일 2017-12-07 10:08 발행일 2017-1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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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서 입지를 한층 곤고히 했다. D램의 경우 나란히 글로벌 1,2위 자리를 유지한 것은 물론, 낸드플래시도 양사를 합친 점유율이 시장 전체의 절반에 육박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7일 IT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은 197억 74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4.5%로 선두자리를 지켰고, SK하이닉스가 27.9%로 뒤를 이었다. 두 업체의 합계 점유율은 72.3%로 전분기의 71.8%보다 소폭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각각 38%와 34.6% 증가하면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역시 지난 3분기 매출액이 141억72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0.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9.0%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분기(38.2%)보다 0.8%포인트 오른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어 도시바(東芝)(16.8%), 웨스턴디지털(WD)(15.1%), 마이크론(11.3%), SK하이닉스(10.5%)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0.7%포인트 오른 49.5%로,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