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클립 어플리케이션 Tik Tok(틱톡), 이제 한국 시장 노린다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2-06 14:49 수정일 2017-12-06 14:49 발행일 2017-1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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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 사이에서 쇼트 클립 어플리케이션이 알려지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 연예인들의 클립 영상도 공개되면서 이용자층이 크게 늘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어플리케이션 ‘콰이’가 이를 대표하고 있는데, 신흥강자인 ‘Tik Tok(이하 틱톡)’이 등장으로 시장에 새로운 파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틱톡’은 손쉽게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영상에 배경음악을 더해 뮤직 쇼트 클립 어플리케이션으로 불린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곡을 선택하고 음악에 맞춰 영상을 촬영해 자신만의 15초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쇼트 클립 어플리케이션과 다르게 반복, 슬로우모션, 스플래쉬 등 다양한 특수효과를 삽입할 수 있어 고퀄리티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직접 제작한 영상을 비공개로 소장하거나 다른 이용자들에게 공개해 챌린지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특히, 전체 공개로 업로드한 영상은 ‘틱톡’ 이용자들 모두에게 노출되어 자신만의 팬을 형성할 수도 있고, 반대로 다른 이들의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우를 하여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사실상 SNS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을 하고 있어 팔로잉 이용자들의 재미있는 영상을 매일 확인해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연예인들도 자발적으로 영상을 제작할 만큼 이슈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아시아 권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는 이용자도 확보하였으며,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사진 및 비디오 카테고리 어플리케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전체 어플리케이션 랭킹 10위권에 들기도 하였다.

‘틱톡’을 개발하면서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발했던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의 성공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미국 10대 사이에서 알려졌던 립싱크 앱 ‘뮤지컬리(musically.ly Inc)’를 지난 11월 10일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무서운 기세의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틱톡’은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인기 연예인들과의 콜라보도 준비 중에 있어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10대, 20대 팬들을 다수 보유한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들도 ‘틱톡’을 통해 재미있는 영상을 선보였다.

뮤직 쇼트 클립 어플리케이션답게 각종 TV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모습을 내비치며 국내 모바일 이용자들 사이에서 점차 인지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틱톡’은 TV 예능 프로그램도 하이라이트 영상만 짤막하게 보고 마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잘 파악한 어플리케이션의 사례로 꼽을 수도 있다. 다른 이용자가 올린 15초짜리 영상을 보면서 웃고 즐길 수 있고, 본인이 직접 참여하면서 타인의 관심도 받을 수 있는 것이 ‘틱톡’의 가장 큰 매력이다.

쇼트 클립 어플리케이션의 맛보기 용도로 ‘콰이’를 즐겼다면, 이제 ‘틱톡’을 통해 제대로 된 쇼트 클립 영상의 재미를 느껴볼 차례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