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측만증 등… 수술 없이도 개선에 도움될 수 있는 ‘카이로프랙틱’ 요법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2-06 11:07 수정일 2017-12-06 11:07 발행일 2017-1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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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발달로 현대인의 육체는 노동으로부터 해방된 듯하지만, 오히려 문명의 발달 때문에 우리의 육체는 더욱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노동을 해야 하고, 노동에서 벗어난 여가 중에는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구부정한 자세로 즐기게 되면서, 우리의 척추는 유사 이래 어느 때보다도 혹사당하고 있다.

때문에 매년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등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질환들은 과거에는 퇴행성 질환이라 하여 중장년층 이상의 노년들에게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즐겨 이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목이나 허리 등 척추와 관련된 부분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인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수술보다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온열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적합하다. 특히 가능하다면 교정치료를 통해 바른 자세를 잡아줌으로써 병변 부위를 바로잡는 것이 적합한데, 카이로프랙틱은 이에 도움되는 요법 중 하나다.

‘카이로프랙틱’이라는 말은 손을 뜻하는 ‘카이로(cheir)’와 치료를 뜻하는 ‘프랙틱스(praxis)’라는 두 그리스어의 합성어로, 약물이나 수술을 사용하지 않고, 예방과 유지적인 측면에 역점을 두어 신경, 근골격계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치료이다. 숙련자의 손기술을 통해 척추의 후관절에 고속의 저강도 자극을 가하여 후관절을 늘려주면 비정상적인 배열을 교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체 척추의 비정상적인 배열을 교정하고 신경이 눌리는 부분을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절과 근육 속의 감각수용체와 기타 인체 내의 감각수용체를 자극해서, 통증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카이로프락틱’은 30년 이상 카이로프랙틱을 행해온 전문가가 직접 시술을 행하는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으로,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골반교정, 측만증 등 각종 척추질환과 자세교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선수와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보통 1시간 동안의 긴 시술시간을 통해 통증 부위와 통증 발생 원인에 대해 세심한 접근이 가능하며, 시술 후에는 가벼운 마사지로 마무리하고 있다.

종로카이로프락틱 측은 “카이로프랙틱은 본격적인 치료보다는, 치료 후 예방과 재발 방지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더욱 도움이 된다.”라면서, “시술 부위에 따라 가벼운 통증, 피로감, 방사통, 현기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하루, 길게 가도 하루 안에 소실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술 후에는 척추의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수영(접영, 평영 제외), 자전거 타기, 걷기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