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개념 세탁기 '트윈워시’, 미국·한국서 흥행 돌풍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05 09:58 수정일 2017-12-05 16:03 발행일 2017-12-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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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세탁기 아랫부분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혁신 제품인 LG 트롬 트윈워시//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신개념 세탁기 ‘트윈워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윈워시는 드럼 세탁기(트롬)와 통돌이 세탁기(미니워시)를 결합해 2대 중 1대만 사용할 수 있고, 동시 사용도 가능하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트윈워시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매출액 기준) 30% 이상 늘었다. 이는 작년 한 해 실적을 훌쩍 넘긴 수준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트윈워시 판매가 늘어난 데에는 출시 국가를 지난해 40여 개에서 올해 80여 개로 늘린 것도 있지만, 한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호조가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한국 판매량은 LG 드럼세탁기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매출이 늘었다.

트윈워시는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망의 변화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유명 백화점 ‘시어스‘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 세탁기 카테고리를 크게 △탑로더(세탁물을 넣는 입구가 제품 위쪽에 있는 형태) △프론트로더(세탁물을 넣는 입구가 제품 앞쪽에 있는 형태) △트윈워시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LG전자는 트윈워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목했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의 충격흡수장치에서 착안한 진동저감기술이다. 세탁기의 진동이 가장 커지는 탈수 코스가 상단과 하단의 세탁기에서 동시에 가능한 제품은 아직까지도 트윈워시가 유일하다. 이외에도 △미세한 스팀으로 의류 안감의 세균까지 제거하는 ‘트루스팀’ △꼼꼼한 손빨래 효과를 구현한 ‘6모션’ △강력한 물줄기를 세탁물에 직접 분사해 세탁 시간을 대폭 줄인 ‘터보샷’ 등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트윈워시는 철저하게 고객 니즈를 반영해 만들어진 혁신 제품”이라며 “세계 최고의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세탁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