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테마감리, 분식회계 적발 효과"…3년 감리지적률 27.3%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2-04 14:33 수정일 2017-12-04 14:35 발행일 2017-1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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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테마감리가 분식회계 적발 측면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4일 최근 3년간 테마감리를 받은 상장회사 55곳 중 15곳(27.3%)가 감리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예방적 회계감독과 감리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테마감리란 특정 회계 이슈를 중점 감리 분야로 예고하고 해당 분야에 한정해 감리를 시행하는 제도다.

매년 4개의 회계 이슈를 대상으로 20개사를 선정해 감리가 진행된다.

지난 3년간 테마감리 결과 감리 지적 비율은 2014년 20.0%, 2015년 20.0%, 2016년 46.7% 등이 었다.

금감원 측은 테마감리의 평균 지적률이 표본 감리의 지적률(26.2%)과 유사하게 집계된 만큼 분식회계 적발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감리를 재무제표 전반이 아닌 특정 회계 이슝슈에 한정해 대상 업체를 늘리고 감리 주기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이 결산 준비 단계 부터 재무제표 작성을 신중히 하고 회계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절차를 강화함과 동시에 사전 예방적 감독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리 지적사항으로 성립하지는 않지만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오류를 범하는 사항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감리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