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탁기 ‘퀵 드라이브’ 주연 장편 영화 개봉…홍보마케팅 박차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04 09:49 수정일 2017-12-04 17:57 발행일 2017-1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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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퀵드라이브 세탁기_라이프스타일컷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탁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인 신개념 세탁기 ‘퀵드라이브’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세계적인 작곡가 마이클 니만과 손잡고 ‘퀵드라이브’ 주연의 장편영화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영국 판매법인은 4일 영국식 유머를 담은 영화 ‘세탁기’를 선보였다.

이 영상의 가장 큰 특징은 상영 시간만 66분에 달하는 장편 영화라는 점이다. 기업이 제품 홍보를 목적으로 짧은 동영상이나 단편영화를 만든 사례는 많았으나, 장편으로 제작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마이클 니만이 사운드트랙을 맡은 점도 주목된다. 니만은 “이 영화는 헨델이 물의 흐름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수상음악’이 초연(1717년)된 지 정확하게 300년 후에 제작됐다”면서 “아주 정교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영상 내용은 단순하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퀵드라이브서 일반모드로 세탁이 진행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반 드럼세탁기에 비해 짧음에도, 1시간이 넘는 세탁시간이 얼마나 긴 지를 보여주며 역설적으로 제품의 강점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예고편’이 공개된 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현지서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앞서 영국 BBC의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퀵드라이브’ 세탁기는 기존 상하, 또는 전후로만 움직이던 방식을 상·하·전·후 네 방향으로 확대해 세탁 시간을 절반 가량 단축시켰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