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작가 김관수 화백, 20여년의 긴 침묵을 깨고 세상에 인사하다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2-04 15:56 수정일 2017-12-04 15:56 발행일 2017-1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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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마린시티 선프라자 빌딩에 있는 갤러리 ‘마네와 모네’에서 지난 11월 24일 17:00,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김관수화백의 20여년의 작품활동 중단의 사연과 새 작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새로운 작품들과 함께 초대개인전을 열면서 11월 24일 갤러리 마네와 모네에서 부산 미술애호가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1980년대 한국화단에서 설치 및 개념미술 ‘블랙박스’시리즈로 국내외는 물론 1988년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초대되기도 했던 김관수 화백이 20여년의 긴 침묵을 깨고 다시 세상에 나왔다.

‘무한을 사유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자작나무의 실재와 허상을 공존시킴으로써 경계와 구분의 무의미함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2017년 10월 23일~2018년 1월 7일까지 마네와 모네에서 진행되는 초대 개인전은 ‘자작나무’시리즈와 ‘블랙박스’ 시리즈 등 16점을 전시하고 있다. ‘무한을 사유하는 자의 향기는 그래서 더욱 짙다’라는 작가의 오랜 침묵 속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다.

한편, 갤러리 마네와 모네는 해운대 마린시티 선프라자에 위치해 있으며, 2017년 10월 23일 오픈한 갤러리 카페이다. 카페와 갤러리가 분리된 듯 공존하는 이색적인 공간의 마네와 모네는 숨어있는 보석 같은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여 세상에 소개한다.

그림을 통해 ‘사람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모토로 운영되는 갤러리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