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브랜드가치 '7년 연속 1위'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03 10:32 수정일 2017-12-03 15:35 발행일 2017-12-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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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8_딥씨 블루(2)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7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3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평가지수인 ‘BSTI’ 93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노트7’ 단종 과정을 겪으며 자칫 경쟁력 악화를 위협받았던 삼성 갤럭시는 올해 2위인 이마트(913.2점)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브랜드스탁은 “삼성 갤럭시는 이미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내년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S9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월마트 입점을 통해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떠오른 농심 신라면도 8위까지 상승했다. 구글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으며 10위에 올랐다. 이외 카카오톡, KB국민은행, 인천공항,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한카드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브랜드도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 래미안은 지난해 대비 13계단 상승한 44위에 올랐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77위)도 11계단 상승했다.

반면, 최근까지 지속된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관련된 브랜드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여행사 대표 브랜드인 하나투어는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24위에 머물렀으며, 화장품 대표 브랜드 설화수도 28위로 역시 4계단 하락했다.

사드 여파로 중국 시장 매출 감소를 겪은 현대차의 경우, 그랜저가 무려 15계단이나 하락한 62위에 랭크됐다. 쏘나타는 89위까지 밀리면서 중형차 부문 1위를 말리부에게 내줬다. 제네시스 역시 한계단 하락한 32위에 올랐다.

한편, 100대 브랜드 평가지수인 BSTI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