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금융당국 관계자, 가계부채·가상화폐 방안 논의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2-01 14:56 수정일 2017-12-01 14:56 발행일 2017-1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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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만나 가계부채 및 가상화폐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1일 인천 송도에서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일본 금융청과 함께 ‘제8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회의에서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왕 자오싱 중국 은감위 부주석, 히미노 료죠 일본 금융청 국제담당 차관 등 금융당국 부기관장이 참석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한중일 3국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과 예견되는 가운데 금융시스테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가야 하는 공통과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경기 회복세를 기회로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급격하게 발전하는 금융혁신에 대응해야 한다”며 “3국 고유의 경험과 정책적 대응은 한중일 3국 외에도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도 유의미한 벤치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이와 함께 가계부채와 금융그룹 통합감독, 가상화폐 등 한국 금융당국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들에 대한 대응방향을 설명하고 중국, 일본 당국과 정책 경험 등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왕 자오싱 부주석은 금융위기 이후 중국에서 진행된 금융규제 개혁 및 바젤3의 이행으로 중국은행들의 건전성이 높아졌다고 소개했으며, 히미노 료죠 차관은 최근 금융청의 감독체계변화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고령화 저금리, 금융분야 혁신 진전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감독 방향을 설명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