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향토음식 1세대 게국지 전문 음식점, 시골밥상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2-02 09:00 수정일 2017-12-02 09:00 발행일 2017-1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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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는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으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14개 해수욕장이 있다. 그 중 꽃지해수욕장은 매년 연말이면 5k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과 할배 바위, 할미바위 너머로 붉게 물든 겨울바다와 낙조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 특성상 안면도의 토속 먹거리인 게국지 또한 맛볼 수 있다. 안면도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빠질 수 없는 음식인 게국지는 게를 손질하여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여내는 충청남도의 향토 음식이다. TV프로그램인 ‘잘 먹었습니다 식객 남녀 시즌3’에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차로 5~10분 거리에 있는 안면도 맛집 ‘시골밥상’은 게국지를 처음으로 대중화시킨 1세대 게국지 전문 음식점이다. 대표 메뉴인 게국지와 양념게장, 간장게장, 대하장, 공깃밥, 음료수까지 포함되어 있는 세트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객행위를 일절 하지 않음에도 안면도 현지인들은 물론, 타 지방 관광객들 또한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더불어 시골밥상은 넓은 주차장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단체 여행객까지 수용 가능하며, 자연휴양림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인근 관광지와도 접근성이 좋다. 시골밥상에서 식사 후에는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의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한편 시골밥상은 “김치, 야채, 쌀 등의 재료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며 밑반찬을 절대 재사용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며, 알이 많고 살이 풍부한 봄철 꽃게 중에서도 암 꽃게만을 사용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