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네마LED' 유럽 진출…글로벌 영향력 넓힌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1-30 09:19 수정일 2017-11-30 15:58 발행일 2017-1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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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삼성전자 모델들이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화 상영관 ‘SUPER S’에서 세계 최초로 설치된 ‘시네마 LED’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가 유럽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제품은 LED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영사기로 스크린을 비췄던 획일화된 영화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스위스의 극장 체인 ‘아레나 시네마’, 영화 제작사 ‘아이매큘리스 AG’와 극장 전용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인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취리히 소재 대형 극장인 ‘아레나 시네마 실시티’에 시네마 LED 전용 상영관 설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2월에 공사를 마치고 3월께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네마 LED가 유럽 극장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영화 시장서 입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서울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관에 최초로 시네마 LED를 공급한 데 이어 9월 롯데시네마 부산 센텀시티관에 2호점을 오픈했다. 지난달에는 태국 메이저 시네플렉스에 공급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