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카뱅 은행 자본비율 1·2위…증자 영향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1-30 08:52 수정일 2017-11-30 08:52 발행일 2017-11-30 99면
인쇄아이콘
올해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자본비율이 은행권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들이 증자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19개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은 15.40%로 집계됐다. 기본자본비율은 13.29%였다.

이 비율들은 바젤Ⅲ기준에 따른 것이나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바젤 I가 적용돼 자기자본비율이 총자본비율에 해당한다.

먼저 케이뱅크의 총자본비율은 25.19%로 지난 6월 말(17.39%)에 비해 7.8%포인트 크게 올랐다.

이는 케이뱅크가 대규모 증자를 진행했지만 자산은 별로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케이뱅크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지만 주력 상품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 판매를 한동안 중단한 바 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총자본비율은 24.04%로 은행권 2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증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은행들의 총자본비율은 씨티 19.03%, 경남 16.96%, 부산 16.26%, 국민 16.16%, KEB하나 16.11%, SC 16.09%, 신한 16.05% 등의 순이었다.

은행들의 총자본비율은 6월 말에 비해 0.01%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0.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은행들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72%로 6월 말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집계 시 인터넷전문은행은 제외된다.

은행지주사들의 총자본비율은 14.61%, 기본자본비율은 13.13%, 보통주자본비율은 12.53% 였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