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통증의학과 겨울철 각종 통증, 도수 치료로 풀어 줄 수 있어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30 16:16 수정일 2017-11-30 16:16 발행일 2017-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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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미끄러짐이나 추위로 인한 근육통 등 겨울철 안전사고는 때때로 사고 당사자에게 큰 상처와 장애를 남길 수 있다.

주변의 기온이 사람의 체온보다 낮을 경우, 우리 몸은 체온의 상실을 막기 위해 근육이 수축되거나 피부에 닭살이 돋는 등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 추위 속 긴장된 신체는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며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등 충격을 받는 경우 다른 때 보다 더욱 큰 충격이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인간의 신체 중 추위로 체온 손실이 큰 부분 중 하나가 목과 어깨이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목과 어깨의 체온 손실로 저체온증에 빠지거나 계속된 경직 스트레스로 척추와 관절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통증은 어깨 결림과 같이 근육통으로 경험하기도 한다. 근막은 근육을 둘러싼 얇고 넓은 조직이다. 근막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근육을 보호하는데 근육이 장시간 긴장 상태를 유지할 때 근막의 복원력이 약화되면서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한다.

겨울철 발생한 근육통은 따뜻한 실내에서 충분한 휴식 시간을 통해 회복할 수 있으며 야외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무리한 신체 긴장으로 인한 경추 및 요추의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보다 복합적인 통증이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통증 초기에는 체형을 바로잡으면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비 수술적 도수 치료와 운동 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 도수 치료란, 관절과 인대 등을 바로잡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신체 내 근육과 연부 조직이 제자리에 바로 잡히면서 혈액 순환과 림프 순환이 함께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대호마취통증의학과 이승화 대표원장은 “주변 환경으로 인한 각종 통증을 방치할 경우,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도수 치료는 이러한 증상을 조기에 완화시켜 수술로 악화될 수 있는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도수 치료 이후 복원된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 무리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겨울철 발생하는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