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소폭 임원인사 단행…하현회 대표 부회장 승진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7-11-30 15:53 수정일 2017-11-30 16:11 발행일 2017-1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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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LG 하현회 부회장
하현회 신임 (주)LG 부회장.(LG그룹 제공)
LG그룹이 하현회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그룹은 30일 ㈜LG를 비롯 서브원, LG경영개발원, 지투알 등은 이사회를 열어 하 사장을 포함한 연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LG그룹 인사는 당초 삼성전자 등의 연말 정기 인사에서 불었던 ‘세대교체 바람’과 오너일가 3~4세 등의 승진 소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폭에 그쳤다. 이전까지만 해도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에서 강화된 오너십을 통해 자동차 전장 사업 등 신산업 등을 두루 챙기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과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상무의 승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그나마 지주회사 LG(주)를 이끌고 있는 하현회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케이스 정도가 눈길을 끌 정도다. LG는 “하현회 사장은 전략적인 통찰력과 풍부한 현장경험,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계열사 실적 개선을 이끌며 LG그룹이 탁월한 사업성과를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1956년생인 하 부회장은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 경영 석사를 수료했다. 그는 1985년에 LG금속으로 입사한 이후 2003년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상무), 2007년 LG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 20012년 ㈜LG 시너지팀장, 2014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MC사업본부)을 이끌던 조준호 사장은 LG인화원장으로, 구 ㈜LG 상무는 LG전자 ID(정보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전무 각각 1명씩을 승진시켰고, 2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LG의 자회사인 서브원에서는 전무로 1명을 승진켰고, 상무에 3명을 새로 선임했다. LG경영개발원에서는 부사장 승진자 2명을 배출했고, 상무로 1명이 신규 선임됐다. ㈜LG 자회사인 지투알에서는 1명이 전무로 승진했고, 2명이 상무로 새로 선임됐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