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 OLED 공장 건설' 30일 전문가위원회서 심의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1-29 17:32 수정일 2017-11-29 17:32 발행일 2017-1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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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 설립에 대한 전문가위원회의 수출 승인 심의가 오는 30일 열린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전문가위원회는 30일 회의를 열고, 이전 소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검토한다. 앞서 소위원회는 3차례 회의를 통해 OLED 공장 건설계획 승인 여부를 심의했다.

해당 논의는 중국 공장 건설에 따른 기술 유출 가능성과 보안 대책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정부는 해외 공장 설립에 따른 기술유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서 유일하게 8세대 규격의 대형 OLED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중국과 기술 격차가 상당한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승인은 관계 부처 차관으로 구성된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전문가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한다. 안건은 승인, 불승인, 조건부 승인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한편,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인 만큼, 기술 수출을 할 경우 정부의 수출 승인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승인이 지연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