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3분기 누적 순익 8321억…연간 순익 1조 코앞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1-29 08:32 수정일 2017-11-29 10:52 발행일 2017-1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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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3분기까지 저축은행 업계가 8321억원의 순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도 올 한해 1조원이 넘는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익은 32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1억원(22.3%)증가한 것이다.

이에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익은 823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8605억원을 거진 따라잡았다.

올해 3분기 순익은 이자 수익 증가가 견인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이자 부문 수익은 95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1억원 늘었다.

저축은행 업계는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에 따른 비이자부문 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27억원 증가한 828억원 이었지만, 이자이익의 증가가 이를 만회했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9월 말 기준 5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조3000억원(10.1%)늘었다. 자기자본은 6조5000억원으로 8000억원(14.3%) 증가했다.

연체율은 4.8%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5.6%로 같은 기간에 비해 1.5%포인트 줄었다.

충당금 적립률은 110.4%로 지난해 말에비해 2.2%포인트 상승했다. 게다가 모든 저축은행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는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흑자 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단계적 강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분석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