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북미영상의학회’서 최첨단 영상진단기기 라인업 공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1-27 08:22 수정일 2017-11-27 15:30 발행일 2017-11-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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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북미영상의학회 영상진단기기 라인업(1)
삼성 관계자가 현지시간 2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이동형 CT 신제품 옴니톰(OmniTom)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26일(현지시간)부터 12월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7’에 참가해 첨단 영상 진단 기기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2년부터 매년 ‘북미영상의학회’에 참가해 왔지만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등 영상 진단기기 전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우선 초음파 진단기기 분야서는 산부인과용 외 영상의학과용 최신 프리미엄 제품들을 전시했다. 또 비공개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이 극대화된 초음파 진단 기기 시제품, 병원 운영 효율을 높여 줄 클라우드 기반의 IT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두부(

頭部) 촬영용 이동형 CT 신제품인 ‘옴니톰(OmniTom®)’의 미국 출시를 알리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CT 기술인 PCD(광자 계수 검출기)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옴니톰은 촬영 속도와 영상 품질이 우수하며 이동형으로 설계됐다. 응급 현장 또는 수술실 접근성이 좋아 의료진이 응급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PCD 기술은 엑스레이 광선의 에너지별로 광자를 구분해 측정하는 기술이다. 인체 조직 성분별로 에너지 반응이 다른 점을 이용해 의료진이 병변을 보다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삼성은 이 외에도 차세대 사지(四肢) 촬영용 MRI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대형·고정형이라는 일반적 MRI 기기의 형태를 탈피, 이동성을 갖춤으로써 비용과 공간 효율을 높여 주고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디지털 엑스레이 부문에서는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이동형 모델 ’GM85‘와 천정 고정형 프리미엄 모델 ’GC85‘을 전시했다.

삼성의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군은 환자의 안전성을 고려해 조직 검사 시 영상의 질은 유지하면서 방사선량은 줄이는 ‘저선량(Low dose)’ 기술을 도입한 것이 차별점이다.

북미영상의학회에 참가한 토머스 제퍼슨 대학 윌리엄 모리슨 교수는 “삼성이 이번 학회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의료기기 제품을 선보여 인상적이었으며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전 제품군에 걸쳐 확보된 기술 수준이 높아 머지않아 의료기기 시장의 흐름을 바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전동수 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접근성, 정확성, 효율성을 갖춘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세계 전문의, 의료기관,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